자비를 베푼 그리스도인들 · 서기 250-362년

전염병이 돌 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도왔나요?

250년대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았을 때, 초기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남아서 아픈 사람들을 간호했고, 그러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디오니시우스라는 주교는 그들이 두려움 없이 병자들을 돌보았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로부터 백 년쯤 뒤, 한 로마 황제는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네 가난한 사람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가난한 이들까지 먹인다고 불평했습니다.

병이 퍼지면 모두가 두려워합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 바이러스 때문에 온 세상이 멈췄을 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기억합니다. 초대 교회 시절에는 온 마을이 텅 빌 만큼 지독한 전염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운 선택을 했습니다.

전염병

250년 무렵, 지중해 둘레의 땅 대부분을 다스리던 거대한 나라 로마 제국 곳곳에 무서운 병이 퍼졌습니다. 그 병은 여러 해 동안 이어졌습니다. 오늘날에는 이 병에 대해 글을 남긴 북아프리카의 한 주교의 이름을 따서 흔히 키프리아누스 역병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렸고, 많은 이들이 아픈 가족을 두고 도망쳤습니다. 그들을 탓하기는 어렵습니다. 병이 어떻게 퍼지는지 아는 사람도, 그 병에 맞는 약을 가진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은 사람들

이집트의 큰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디오니시우스라는 주교가 전염병이 도는 동안 편지 한 통을 썼습니다. 에우세비우스라는 역사가가 교회 역사책에 그 편지를 남겨 두었습니다.

디오니시우스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남았다고 썼습니다. 그들은 아픈 사람들을 찾아가 돌보았습니다. 죽어 가는 사람들을 안아 주었고, 죽은 사람들을 씻기고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병에 걸려 함께 죽었습니다. 디오니시우스는 사랑과 슬픔을 담아 그들에 대해 썼습니다. 그들은 그의 친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북아프리카의 주교 키프리아누스는 자기 교회에 다른 그리스도인들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라면 누구든 돌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것이 원수를 사랑한다는 말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한 황제가 알아챈 것

그로부터 백 년쯤 뒤, 율리아누스라는 로마 황제가 옛 로마의 신들을 다시 섬기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에서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친절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들이 자기네 가난한 사람들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의 가난한 이들까지 먹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황제는 불평으로 한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그리스도인들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의 입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려 줍니다.

우리에게 주는 의미

그때나 지금이나 모든 그리스도인이 용감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도 두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때 자비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 보여 줍니다.

우리 대부분은 그런 전염병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프거나, 외롭거나, 두려워하는 누군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식사를 가져다주거나 전화를 건다면, 여러분도 같은 긴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됩니다. 그 이야기는 예수님에게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기도 하나, 쉬운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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