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은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 자체가 마음이 불편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더 힘들 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입을 다뭅니다. 하나님 앞에서도요.
입을 다물지 않았던 한 사람과, 그 사람에게 예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길가에 앉은 사람
예수님은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여리고 성을 떠나고 계셨습니다. 길가에서 구걸하던 바디매오라는 눈먼 사람이 거기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자, 그는 예수님을 소리쳐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불쌍히 여겨 달라고 몇 번이고 외쳤습니다.
군중 속의 사람들은 그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습니다. 시끄럽다고요. 성가시다고요.
그러자 그는 더 크게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이 멈추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전하는 네 복음서 가운데 하나인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그 자리에 멈춰 서셨다고 전합니다. 예수님은 주변 사람들에게 그 사람을 불러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조용히 하라던 그 사람들이 그에게 돌아서서 말했습니다. "안심ᄒᆞ고 니러나라 부르신다."
바디매오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왔습니다.
예수ㅣ 닐너 ᄀᆞᆯᄋᆞ샤ᄃᆡ 네가 날ᄃᆞ려 무어슬 ᄒᆞ야달나ᄂᆞ냐 소경이 ᄃᆡ답ᄒᆞᄃᆡ 쥬여 보게 ᄒᆞ야주쇼셔
마가복음 10:51 · 셩경젼셔 1911
처음에는 이상한 질문처럼 들립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이 눈먼 것을 보실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예수님은 바디매오가 직접 말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자기 입으로 말하기를요.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 보게 되었고, 길을 따라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구해도 됩니다
군중은 이 사람이 길을 막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사람 때문에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필요하다고 말해도 됩니다. 바디매오처럼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말씀드려도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부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Mercy라는 앱을 만든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웃에게 식사 한 끼, 차 한 번 태워 주기, 기도를 부탁할 수 있도록요.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당신이 성가신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실 만한 사람입니다.